혐오표현 재전유 전략은 혐오표현에 담긴 부정적 의미를 뒤집어서 새로운 의미를 담아 쓰는 거에요. 예를 들어, ‘퀴어'(queer)는 원래 ‘이상한’이라는 의미로, 19세기에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말이었대요. 그런데 성소수자 운동가들은 오히려 이 단어를 낙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, 자신의 정체성을 축하하고 긍정하는 의미로 쓰기 시작했어요.
또, 서구권의 여성운동에서는 여성을 비하하는 ‘slut(잡년)’이나 ‘bitch(창녀)’ 같은 단어를 뒤집어서 ‘강하고 당당한 여성’을 부를 때 쓰기도 해요. 그런데 워낙 뿌리 깊은 편견과 차별이 담긴 말이고, 오랜 시간 욕설로 쓰였다 보니 이 재전유 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고 해요. 혐오표현을 효과적으로 받아치는 전략이라는 의견도 있고, 재전유할 게 아니라 그냥 이런 표현을 근절하는 게 맞다는 의견도 있어요.
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⁉
혐오발언 재전유 전략
혐오 발언은 누군가를 상처 입히고, 해당 혐오 대상이 되는 집단에게 일정한 학대와 압력을 가한다.
페미위키
원글보기
씽
한국어 사례가 궁금했는데, 공유해주신 페이지에 “ 설치고 떠들고 말하고 생각하라” 사례가 있군요! 저 이 문구 영문 텍스트(GO WILD, SPEAK LOUD, THINK HARD)가 들어간 에코백을 샀었어요 ㅋ 문구가 넘 명쾌하고 멋진 슬로건이라 생각했거든용. 저는 이런 표현의 경우 근절.. 보다는 잘 캐치해서 활용해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.
댓글달기
공감해요